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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꿈꾸는 늑대 - 9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24 790회 0건
낭만을 꿈꾸는 늑대 95부

성민은 신문지상에서 한동안 떠들었던 자신의 성민파와 천랑파에 대한 이야기가 자취를 감추자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궁금해서 갈치파에 연락해 보았다. 성민은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던 관(官)에 대한 연결망이나 정보망은 끊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정보는 갈치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치파도 성민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갈치파 입장에서 성민에게 불성실한 이유는 성민에게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성민파 구역을 인정하고 성민를 인정하는 것은 천랑파라는 강적을 상대하는데 그나마 성민파가 없는 것보다는 낮기 때문이지 갈치파 입장에서는 천랑파만 없다면 당장이라도 성민파를 제거하고 서울의 나머지 구역을 차지했을 것이다. 성민도 갈치파의 이런 속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현제로써 자신에게 힘이 없으니 비굴해도 그들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성민은 갈치파를 통해 이번에 경기도 야산에서 벌어진 사건은 검찰에서도 미제(謎題)사건으로 처리되었으나 자신은 강철사건 때부터 전국에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이기에 검찰이 자신을 ?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정보만을 얻을 수 있었다. 성민은 검찰이 자신의 뒤를 ?고 있는 것이야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도망 다니는 데는 이골이 난 상태라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수혼이 이번사건을 무마(撫摩)하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다는데 성질이 났다. 그리고 성민도 눈이 있고 머리가 있는지라 신문과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이번 사건으로 갈치파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성민은 이제 갈치파와 천랑파의 일대접전이 임박했음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야산에서의 전투 이후 갈치파와 천랑파도 상당한 피해를 보았지만 그것은 그들이 가진 힘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성민은 앞으로 벌어질 전쟁에 대해 자신도 대비책을 강구해야 했다. 이제 자신이 가진 힘은 얼마 되지 않는다. 자신이 믿던 사방신은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링링이 천랑파에 있는 한 다시 사방신을 불러들이거나 사문을 힘을 빌리기란 불가능했다. 또한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정예병은 이미 전멸한 상태다. 그리고 자신이 수족(手足)이 되어주었던 지산과 영석 등은 팔다리가 잘려나가 패인 되었다. 지금 자신에게 남은 것이라면 정예병은 아니지만 그래도 쓸만한 녀석들과 부산 형님이 보내준 일백여명의 정예병이 전부다. 그 병력으로는 공격은커녕 수비하는 것만도 벅차다. 성민은 구역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업소의 수비에 전념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형님이 보내준 정예병은 친위대로 편성해서 사태를 주시하기로 했다.

수혼이 수영과의 만남이 있을 후 삼일이 지나지 않아 길식에게 몇 가지 보고가 올라왔다. 첫 번째는 수혼이 조사하라고 지시한 저택 가까이 있는 야산에 사람들이 왕래한 흔적이 있고 특히 정상부근에 사람이 장시간 머무른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동대의 정비를 완료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개인적인 부탁인데..........저택의 모든 시설물에 대해서는 검사를 끝내고 이제는 수혼과 부인들이 머물고 있는 5층에 대해서 점검하려 한다는 것이다.

수혼은 보고를 받고나서 회의를 소집했다. 기동대의 정비가 끝났으니 이제 새로운 작전에 대해 논의(論議)하기 위해서다. 수혼의 호출에 기동대 대장들과 부인들이 모두 회의에 참석했다.

“먼저보고 받은 것부터 처리하겠습니다. 야산에 있던 흔적으로 미루어보아 갈치파가 우리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야산에서 우릴 감시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면 안 됩니다. 우리가 가진 기동대의 생명은 빠른 기동력과 철저한 보안에 있습니다. 두 번째, 5층에 대해서 점검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모두의 안전을 위하 길이니 점검하도록 하세요.”
“야산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사람을 파견해서 수시로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요키에님의 말씀에 의하면 야산정상에서 저택에 있는 사람에 대해 자격(刺擊)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5층에 대한 점검은 천랑이나 사모님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니 기분 나쁘게 생각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걸 뭐라 할 사람은 없어요. 지금 당장이라도 실시하세요. 그리고 기동대의 편성은 어떻게 됐죠.”
“예~ 저번 전투에서 발생한 피해가 만만치 않아 새로운 기동대를 편성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일단 조직원 중 실력이 뛰어난 조직원들을 선별해서 5개 기동대를 편성했습니다. 각 기동대는 45명으로 총 225명의 편성이 끝났습니다.”
“10개 기동대 중에서 5개 기동대를 만드는 것도 힘들었던 모양이군요?”
“억지로 만든다면 5개 기동대를 까지는 더 편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력자들로 편성하다보니 5개 기동대만 편성된 것입니다. 이제 기동대의 편성도 끝났으니 새로운 작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새로운 작전은 양동작전(陽動作戰)입니다. 성민의 마지막 숨통을 조이고, 갈치파를 견제하기 위한 작전입니다.”
“성민의 마지막 숨통을 조이신다는 말씀은 구역쟁탈전을 시작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현재 상태로 구역은 의미가 없어요. 성민이 넓은 지역을 가지고 있지만 업주들이 성민파에게 등을 돌려 그들의 수입은 번번치 않을 겁니다. 그에 비해 우리가 관리하는 종로, 신촌, 일산 일대에서는 꾸준한 수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역만으로도 천랑파가 유지된다는 말이죠. 제가 계획하고 있는 작전은 부산에 있는 성민의 의형을 처리하는 문제입니다.”
“성민의 의형이라면 부산 자갈치파의 신수창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예~ 소문에 들으니 신수창은 부산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기동대를 부산에 파견해서 신수창을 상대하려 합니다.”
“제 생각에 기동대의 힘만으로 자갈치파를 상대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자갈치파는 뿌리가 깊고 만만치 않은 저력(底力)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기동대 225명으로 자갈치를 상대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입니다. 제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동대의 힘만으로 자갈치파를 상대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구상한 작전은 차시환혼(借尸還魂)과 차도살인(借刀殺人)의 계를 활용한 겁니다.”

작가 주 : **차시환혼(借尸還魂) : 죽은 영혼이 다른 시체를 빌려 부활한다는 뜻으로 군사상에서는 이용할만한 모든 것을 잘 이용하여 자신의 군사적인 의도를 잘 실현함을 말합니다.
**차도살인(借刀殺人)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친다. 자기의 칼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칼을 사용하여 남을 해치는 방법을 말하며, 이와 같이 되면 자신을 숨기고서 위험을 당하여서도 남에게 화를 전도시킬 수 있음을 말합니다. 이러한 의미는 자기의 실력을 숨기고 남의 모순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제삼자의 역량을 빌려서 적군을 공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시키는 뜻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차시환혼과 차도살인?...............무슨 의미입니까?”
“부산은 현재 혼란상태입니다. 영원한 앙숙으로 서로 대치하고 있던 자갈치파와 영도파가 성민이 개입으로 인해 영도파가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성민은 영도파를 무너트리고 일부세력을 흡수한 다음 영도파가 가지고 있던 구역을 모두 자갈치파에게 양도했습니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자갈치파와 영도파는 오랜 기간 앙숙처럼 지내던 사이라 서로 물과 기름과 같은 사이입니다.”
“저도 부산에 있는 친구 놈에게 들었습니다. 현재 부산은 영도파 잔당들과 자갈치파의 싸움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신수창이 그 문제 때문에 서울 일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설명하죠. 차시환혼이라 말씀드린 것은 우리가 영도파 잔당들을 도와주며 그들을 이용해서 자갈치파를 요리 하겠다는 말입니다...........더 쉽게 말씀드리면 죽어버린 영도파를 살려서 그들의 힘으로 자갈치파를 상대한다는 계략입니다.”
“아...........영도파를 차시환혼으로 되살리고, 그들의 힘으로 자갈치파를 상대한다. 이것이 차도살인이군요.”
“이제야 모두들 이해하시는 군요. 맞습니다. 저는 회의가 끝나면 바로 기동대를 이끌고 부산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좀 전에 양동작전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뭡니까?”
“성민파는 저번 전투에서 입은 타격이 크기 때문에 우리를 공격하기 보다는 수비에만 치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갈치파도 이번에 펼친 자신들의 계략이 실패로 돌아가서 잔뜩 움츠리고 있을 겁니다. 아마 우리들이 대대적인 반격을 할 것으로 예상하겠죠. 장인어른은 가짜 기동대 5개를 만드세요. 그리고 가끔씩 기동대를 밖으로 돌리세요. 그들을 이용해서 성민파나 갈치파를 공격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우리 구역에 대해 순찰정도만 하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친위대를 조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갈치파를 혼란에 빠트리라는 말씀이군요?”
“예~ 저는 호식, 요코, 요키에와 기동대를 이끌고 부산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이곳은 미희, 미나, 링링이 맞아주시기 바랍니다..........미희, 미나, 링링 그렇게 해줄 수 있지.”

“아저씨 왜~ 요코, 요키에 언니들 하고만 가는거야.........난 안돼는 거야?”

링링이 불만이란 식으로 이야기하자 수혼은 링링을 보고 빙그레 웃는다.

“요키에는 부산에 내려가서 할일이 많아. 자갈치파의 요인들을 제거 좀 하려고, 그런일에는 요키에가 제격이지. 그런데 우리 중에 일본어에 능통한 사람은 요코 밖에 없잖아. 우리 놀라가는 거 아니야. 다음엔 꼭 링링이랑 같이 갈께. 알았지.”
“피~ ................................알았어요.”
“그럼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고 5층에 대한 점검은 바로 시작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길식과 요키에는 5층에 대한 점검을 바로 시작했다. 그들은 수혼의 부인들에 대한 숙소와 각자의 소지품까지 모두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수혼의 방과 그의 소지품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수혼은 아무생각 없이 자신의 소지품을 꺼내는데 핸드폰에서 추적 장치가 발견된 것이다.

“천랑...........이게 뭐죠? 천랑의 핸드폰에 추적 장치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추적 장치요. 음~ 그게 왜 붙여 있죠?”
“그걸 저에게 물어보시면 어떻게 합니까?................잘 생각해 보세요?”
“이 핸드폰은.................수지가 저에게 선물한 것인데............그럼 그녀가 핸드폰에......... 설치 한 것인가?”
“수지라면 갈치파 사군자중에 한명인 란(蘭)이 아닙니까? 지금까지 그녀가 선물한 핸드폰을 아무런 의심도 없이 사용하고 있었던 말씀입니까?”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저번에 호식이가 수지가 란이라고 했을 때 한번쯤은 의심해 보아야 하는데............허허~ 참~..........그녀가 이런 짓을 했을 줄이야.”
“당장 핸드폰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갈치파는 지금까지 이걸로 천랑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었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제가..........................휴~ 할말이 없네요.”
“제가 당장 새로운 기계를 준비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대신, 이건 그냥 내버려두고 새로운 번호로 3개정도 가지고 오세요.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앞으로는 몇 대의 핸드폰으로 번갈아 사용해야겠네요. 요즘은 핸드폰 위치 추적도 가능하지 않습니까?”
“천랑..............그 핸드폰을 왜~ 그냥 두시겠다고 하시죠.”
“이걸로 갈치파가 재미를 본 모양인데 받은 만큼 돌려 줘야죠. 이 전화기는 이곳에 두시고 전 새로운 전화를 가지고 다니겠습니다. 장인어른은 가짜 기동대가 움직일 때 이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도록 하세요. 그럼 갈치파에서는 제가 가짜 기동대와 동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아~..................................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수혼은 길식과 요키에게 나가자 전화기를 씁쓸하게 바라본다. 수지는 자신이 천랑파를 조직할 당시,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여인이며 자신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여인이다. 하지만 그 당시 자신은 영은이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그녀를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또한 그녀는 강기선배의 연인이지 않았던가? 비록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와 헤어졌지만 수혼은 지금도 가끔 그녀가 생각나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자신의 마음속 한구석에 그녀의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

수혼은 기동대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갔다. 수혼의 옆 좌석에는 요코와 요키에가 타고 있었다. 요키에는 부산으로 출발하기 전에 수혼에게 자신의 임무를 듣고 드라구노프(Dragunov-저격 총)를 챙겨왔다. 요코는 수혼과 길을 떠난다는 것이 마냥 행복한 모양이다. 수혼도 요코와 요키에가 함께 동행(同行) 한다는 것이 즐거웠다.

부산에 도착한 수혼은 해변에 있는 콘도를 잡고 그곳을 천랑파의 전진기지로 삼았다. 그런 다음 수혼은 기동대에게 모두 평상복을 입히고 단체관광객으로 위장하게 한 후 일부 기동대를 풀어서 부산 밤의 세계에 대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수혼은 요코와 요키에를 대동하고 부산 해운대로 향했다. 내일부터는 바쁘질 것이 뻔하니 도착한 당일만이라도 그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이미 무더운 여름철이 지나 10월 중순이라 수영을 하기에는 쌀쌀한 날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코와 요키에는 해수욕장에 도착하자 살살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영복차림으로 모래사장을 돌아다녔다. 수혼도 그녀들의 성화에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수혼과 그녀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해변에 나타나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아름다운 두 여인과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수혼의 몸매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수혼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약간 당황했지만 그녀들은 그런 수혼의 곁에 떨어지지 않고 수혼과 장난치는데 여념이 없었다.

밤이 깊어지자 수혼과 그녀들은 해변이 보이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해변 가를 산책하다가 콘도로 돌아왔다. 수혼과 그녀들은 한방에 투숙했고, 그날 밤, 수혼과 두 명의 부인들은 뜨거운 밤을 보냈다.

아침이 되자 조사를 나갔던 조직원들이 돌아왔다. 수혼은 아침을 먹고 호식을 불러 조직원들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현재 부산은 자갈치파가 본래부터 자치하고 있던 구역은 조용하지만 옛날 영도파가 차지하고 있던 구역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성민파가 영도파 구역을 장악했을 때는 그래도 성민파라는 그늘에서 숨죽이고 있던 영도파 잔당들이 성민파가 떠나고 자갈치파가 옛 영도파의 구역을 접수하자 강하게 반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자갈치파와 영도파은 몇 십 년을 원수처럼 지내던 조직이라 서로에 대한 불신과 원한이 많아서 물과 기름과 같은 사이였다. 그런 그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더욱이 영도파도 자갈치파처럼 오래기간 부산에 뿌리를 두고 부산을 다스리던 조직이기 때문에 영도파 구역에 있던 업주들도 자갈치파를 환영하지 않았다. 수혼은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하고, 영도파 잔당들 중에서도 제법 규모가 큰 조직들을 알아보도록 지시하고 또한 자갈치파에 몸담고 있는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수영은 수혼과 만나고 난 몇 칠 후..............한 가지 보고를 받았다. 자신들이 천랑파의 저택을 감시하던 야산을 천랑파에서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야산에 접근조차 힘들다는 보고였다. 아마 천랑파에서도 저번에 크게 당하고 경비를 강화한 모양이다. 수영도 그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천랑파가 너무 조용하다는 것이다. 저번에 수혼을 만났을 때 그가 대대적인 반격을 해올 것처럼 이야기해서 바짝 기장하고 있는데 이상한 일이다. 그녀는 수혼의 핸드폰에 있는 추적 장치로 그의 위치을 추척한 결과 그는 천량파의 구역만 돌아다니고 있었다. 수영이 조직원을 풀어 조사해 보니 천랑파 기동대가 천랑파 구역만 순찰하고 다니다는 것이다. 수영은 생각이 깊은 나머지 이걸 수혼이 대대적인 반격작전을 위한 사전정비작업으로 파악하고 갈치파 조직원들에게 천랑파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수비에 만전(萬全)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수혼은 영도파 잔당들 중에서 그래도 규모가 큰 조직의 보스들을 은밀하게 콘도로 초대했다. 그들은 처음에는 수혼의 초대에 자갈치파의 암계(暗計)가 아닐까 의심하였지만 호식이 돌아다니며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설득하니 천랑파을 믿고 초대에 응했다. 그건 미랑(美狼) 김 호식이 대외적으로 천랑파의 보스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밤의 세계에 있는 녀석들 중에 미랑을 모르는 녀석이 없었기에 그를 믿고 초대에 응한 것이다. 수혼이 초대한 놈들은 도합 세 명 이였다. 두 명은 영도파 시절 중간보스로 있었던 놈들이고 나머지 한 놈은 영도파 보스였던 백종익의 친동생 이였다.

“제 소개부터 하죠. 전 서울에 있는 천랑파를 이끌고 있는 조 수혼이라고 합니다.”
“예~......... 천랑파을 이끌고 있다면 보스라는 말입니까? 저희들이 알기로 천랑파 보스는 미랑으로 알고 있는데........”
“그건 제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방금소개하신 분은 천랑파에서 천랑(天狼)이라 불리는 분입니다.......... 여러분도 천랑이란 이름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천랑이라면 강철의 의동생으로 전설적인 무도가..........그럼 그 천랑이 천랑파의 실제적인 보스란 말입니까?”
“예~ 천랑의 대외적인 신분은 학생신분이라 아직까지는 조직의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부족하지만 제가 천랑파의 전면에 나서 보스라고 알려져 있는 겁니다. 하지만 천랑파의 실제적인 보스는 방금 소개하신 천랑.................이분입니다.”
“아예~ 어쩐지 천랑파라는 이름부터가 이상하더니만........그래 천랑께서는 저희들에게 무슨 볼일로 보자고 하신 겁니까?”
“제가 여러분께 부탁할 것이 있어서 보자고 했습니다.”
“부탁이요? 저희들 같은 놈들에게 천랑파 보스께서 무슨 부탁이죠?”
“전 이곳에 자갈치파를 상대하기 위해 내려왔습니다............아~ 오해는 하지마세요. 천랑파가 부산에 욕심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갈치파의 신수창이 성민의 의형으로 성민을 도와 서울을 장악하려 하기 때문에 손 좀 봐주려 내려온 것입니다.”
“자갈치파의 보스인 신수창과 성민이 의형제 사이였습니까?........... 허~~ 우린 지금까지 그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그래서 성민파가 우릴 공격할 때 자갈치파가 뒷짐 지고 있었군요. 아니지.......이제야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그때 성민파가 우릴 공격할 때, 검찰과 경찰도 뒷짐 지고 있었어요. 그걸 보면 수창이 놈이 뒤에서 성민이란 놈을 돕고 있었군요?”
“그럼......... 여러분은 지금까지 성민파와 자갈치파의 관계를 모르고 있었다는 말씀입니까?”
“지금까지 이상하다고 의심은 했죠. 성민파가 서울의 강철파를 공격하는 것은 이해되는데........... 왜~ 그 싸움에 자갈치파의 수창까지 그 연합군에 가담했는지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성민파는 영도파의 힘을 이용해서 힘을 키워서 강철파를 공격했고 자갈치파는 거기에 연합군으로 참가한 것이군요?”
“예~ 맞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강철파가 몰락하자 연합군사이에 서울을 배분하는 과정이 있었죠.........그 과정에서 성민파는 이곳 영도파 구역을 양보하고 자갈치파가 차지하기로 한 서울의 나머지 얻었죠............그래서 성민파가 갑자기 부산에서 철수한 겁니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어찌 이상하다 했어. 죽인 놈들..............천랑님은 우리에게 무슨 도움을 받고자 하십니까? 저희들을 보셨으니 아시다시피 우린 천랑파를 도울만한 힘이 없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바라는 것은 간단합니다. 영도파를 다시 재건(再建)하세요. 우리가 뒤에서 여러분을 돕겠습니다.”
“.................천랑파가 왜 우릴 도와주는 거죠.......일에는 대가가 있지 않습니다. 저희들에게 천랑파는 무슨 대가가 원하시는 겁니까?..........저희들은 천랑파에 내놓을 아무것도 것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자갈치파가 서울 일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견제(牽制)만 해주셔도 저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제가 가지고 있는 계획을 말씀드리죠. 여러분은 먼저 흩어진 영도파 조직원을 한곳으로 모르세요. 그리고 자갈치파에 대한 정보를 저희들에게 제공해 주세요. 그럼 저희들은 그 정보를 토대로 자갈치파의 중간보스들을 하나씩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대신 저희가 하는 모든 일은 철저한 기밀(機密)을 유지해 주셔야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들은 영도파의 이름으로 자갈치파의 중간보스들을 처리해 드리겠다는 말입니다.”
“자갈치파의 중간보스들을 처리해 주시겠다.............그것도 영도파의 이름으로...........그 사이 우리들은 흩어진 영도파 조직원을 다시 규합하여 영도파를 재건하여 자갈치파를 견제해 달라는 말씀입니까?”
“예~ 맞습니다. 이런 조건이라면 여러분에게도 해가되지 않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이 모두 사실입니까?”
“예~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먼저 조직을 정비하세요. 그리고 자갈치파에 대한 정보를 저희들에게 제공해 주세요. 저희들도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부산이란 곳이 낮선 곳이라 정보수집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저희들끼리 의논(議論) 좀하고 오겠습니다. 대답할 시간을 하루만 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내일까지 여러분의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수혼은 그들을 보내주었다. 그들은 바로 자신들의 연락망을 이용하여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영도파 조직원들을 한곳으로 모았다. 그들이 한곳에 모여 회의를 진행한 결과, 수혼이 자신들에게 제시한 조건은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아마 영원히 이런 기회가 다시 찾아오긴 힘들 것이다. 그들은 한곳에 모여 회의에 회의를 거듭한 결과 전 보스인 백종익의 친동생인 백종인을 보스로 추대하고 새로운 영도파를 재건(再建)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백종인과 몇몇 인사들이 수혼을 찾아왔다.

“그래 결정은 하셨습니까?”

수혼의 물음에 새로운 영도파 보스가 된 백종인이 앞으로 나서 수혼에게 무릎을 꿇었다. 백종인은 30대 중반의 사내로 영도파 시절, 보스인 백종익의 동생으로 영도파 서열 3위에 있던 사람 이였다. 수혼은 백종인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하여 그의 팔을 잡고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종인은 쉽게 일어나지 않고 수혼을 향해 고개를 숙었다.

“앞으로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저보다 나이도 많으신 분을 제가 어떻게.........”
“나이는 중요치 않습니다. 천랑이란 이름과 저의 이름은 보름달과 반딧불의 차이입니다. 당연히 제가 형님으로 모셔야합니다.”
“참!~ 그냥 친구사이로 하면 되지 않습니다. 저희들도 여러분을 도움을 바라고 있는 처지 입니다. 이건 너무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제가 동생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다만 저보다........”
“그게 아니라면 동생으로 받아주세요. 천랑께서 허락하지 않는다면 우리들도 그만 물려가겠습니다.”
“휴~~.......................................................알겠습니다. 그만 일어나시죠.”
“형님 동생 백종인..........앞으로 형님을 성심(成心)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종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수혼에게 큰절을 했다. 수혼은 담담하게 그의 절을 받았다. 수혼은 부산에 와서 뜻하지 않게 나이 많은 동생을 얻을 것이다. 종인의 입장에서는 수혼과 천랑파가 쉽게 자신들의 일에 발을 빼지 못하도록 안전장치가 필요했고, 그 일환으로 수혼을 형님으로 모신 것이다. 수혼도 종인의 속마음을 이해하기에 그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좋습니다. 이제 지금부터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죠. 그래........영도파의 정비는 끝났습니까?”
“예~ 어제 부산 곳곳에 흩어져있던 조직원들을 한곳으로 모아서 영도파를 새로이 구성했습니다. 성민파와의 전쟁에서 많이 죽고, 성민파에 투항한 녀석들도 많지만 아직 쓸만한 녀석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남아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녀석들이야 말로 영도파에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녀석들입니다.”
“알겠습니다............. 자갈치파에 대한 정보는 가져오셨어요.”

종인은 뒤에 있던 녀석에게 노트 한권을 받아 수혼에게 내밀었다.

“여기에 저희들이 알고 있는 자갈치파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특히 자갈치파의 상층부와 중간보스까지에 대한 기록은 모두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현재 자갈치파의 세력분포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아는 선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저희들이 앞으로 할일에 대해서 말씀드리죠. 전 이곳에........”
“형님!............말씀 놓으세요. 동생에게 계속 존댓말을 하실 겁니까?”
“험~.........알았.......어. 휴~ 자~ 그럼 설명할게. 난 이곳에 225명의 기동대와 몇몇 인물을 대리고 왔어. 우린 동생이 준 자료를 토대로 자갈치파의 중간보스들을 밤의 세계에서 은퇴(隱退)시켜 줄 거야. 그 사이에 동생은 영도파를 수습해서 자갈치파가 치지하고 있는 구역을 공격해. 내가 이끌고 온 일부 천랑파 기동대도 동생을 도와 줄 거야.”
“그럼~.........형님과 일부 기동대는 자갈치파의 중간보스들을 처리하고, 그 사이 저희들은 영도파가 잃어버린 구역을 찾기 위해 전쟁을 벌리자는 겁니까?
“맞아. 혼수모어(混水摸魚)의 계략을 이용하는 거야.”
“혼수모어?...........그게 뭡니가?”
“뭐 중요한게 아니니까 대충 넘어가고...........작전은 내일부터 시작될 거야. 여기 내 전화번호와 미랑(美狼) 김 호식의 전화번호야. 자갈치파를 공격할 때 급하게 지원병이 필요하면 미랑에게 연락해. 미랑은 일부 기동대를 이끌면 자네를 도와 줄 거야.”
“알겠습니다. 당장 준비하겠습니다.”

작가 주 : 혼수모어(混水摸魚) 물을 흐려놓고 고기을 잡는 다는 것으로, 군사적 의도에 쓰일때 의미하는 것은 적이 혼란에 빠져 주동자가 역할을 하지 못할 때에 적을 공격하여 승리를 얻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수혼은 종인일행이 돌아가자 그가 준 노트를 가지고 천랑파의 회의를 소집했다.

“기동대를 둘로 나눠야겠어. 호식이는 3개 기동대를 지휘하며 종인을 도와죠. 그렇다고 호식이가 전면에 나서라는 말은 아니야. 너는 얼굴이 너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나서지 말고 기동대를 지휘만 해. 그리고 종인에게 연락해서 그들과 복장을 통일하도록 하고 우리가 타고 온 버스도 이곳에 세워두고 다른 관광버스를 렌트하도록 해...............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곤란해.......... 알았지.”
“알았어. 그럼 천랑과 사모님들이 나머지 기동대를 이끌고 다니면서 자갈치파의 중간보스 들을 상대하는 건가?”
“맞아. 난 제5기동대를 이끌고 이 노트에 적혀있는 자갈치파의 중간보스들을 처리할거야. 그리고 요코와 요키에는 한조가 되어서 제4기동대와 함께 움직이도록 해.”
“잠깐만은...........그럼 수혼씨와 우리는 별도로 움직이는 겁니까?”
“응~ 꼭 같이 움직일 필요 없잖아.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지. 요키에 가능하겠어.”

요코가 수혼의 말을 해석해 주자 요키에는 빙그레 웃더니 뭐라고 한다. 요코는 요키에의 말을 해석해 주었다.

“요키에가 물어보는데, 명단에 있는 놈들을 모두 죽이면 되는 거냐고 물어보는데요.”
“죽이지는 마. 죽이면 사건이 커져. 그냥 다시는 주먹질하기 힘들게끔 만들어주면 돼. 허리나 팔 하나정도 절단 내면 되겠지.”

수혼의 말을 해석해 주자 요키에는 심각하게 고민하더니 이내 웃고 만다. 사실 그녀 입장에서는 죽이는 것이 쉽지 병신 만드는 것은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수혼이 그걸 바라니 그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요키에는 요코에게 다시 설명했다.

“요키에 말로는 자신은 혼자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사실 요키에는 아마모토조에서 활동할 때도 혼자서 활동했어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하고 같이 다니는 것이 불편한 모양입니다.”
“그게..........내가 안심이 안돼. 요키에가 혼자 활동하면 요코는 누가 지켜?”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아빠도 포기했고.........이제 절 노리는 사람도 없잖아요?”
“쩝~ 그래도 걱정돼. 그럼 이렇게 하자. 요키에도 혼자보내기 불안하니까 몸이 날쌔고 부산지리에 익숙한 놈들과 동행하도록 해. 그리고 요코는 나와 동행하도록 해. 요코 혼자 콘도에 남아있으면 내가 안심이 안돼. 그리고 요키에는 지금부터 작전에 필요한 한국말은 요코를 통해 익히도록 해.”
“쩝~ 나만 심심하겠군. 나도 중간보스들이나 처리하면 안 될까?”

호식이 수혼에게 말하자 수혼은 고개를 흔든다.

“호식이는 좀 심심해도 참아. 넌 너무 많이 알려져서 내가 쓰는 무형문의 무술만 보고도 상대방이 너라는 걸 대충 짐작할 수 있어.”
“무형문의 무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돼지. 나도 그동안 음양도 무술을 간간이 익혔다고.......사실 무형각이나 음양각이나 비슷한 면이 많잖아.”
“쩝~...........너도 이번에 아이들 지휘해봐~ 언제까지 행동대장만 할거야?”
“하하하~ 사실 난 그게 편해. 하지만 천랑이 계속 그리 말하니 할 수 없지.”
“좋아. 그럼 내일부터 작전에 들어가니까 오늘은 마음껏 즐기도록 해. 돈은 얼마 없지만 오늘은 내가 한턱낸다.”
“와~ 천랑이 이런 면도 있네. 좋아~ 한번 놀아보자고........하하하~”

수혼은 부산에 있는 대형 나이트클럽을 통째로 전세 냈다. 그리고 기동대 225명에게 충분히 즐기도록 배려했다. 나이트에 도착해서는 요코가 날렸다. 그녀의 춤 솜씨를 일찍부터 알고 있던 수혼과 호식이야 놀라지 않았지만 요키에와 나머지 기동대들은 요코의 춤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수혼은 호식의 꼬임에 넘어가 그날 아가씨까지 부르는 무리를 해서 지갑이 모두 떨리고 말았다.

밤이 깊어지자 수혼과 부인들은 숙소로 돌아왔다. 수혼이 먼저 샤워를 하기위해 화장실에 들어갔다. 수혼은 춤을 추지 못하지만 여러 사람과 어울려 많은 술을 마시며 놀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났다. 수혼이 막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 샤워를 하려하는데 요코와 요키에가 알몸 상태로 화장실로 들어왔다. 수혼은 약간 당황했다. 그녀들과 같이 살고 있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수혼은 멍하니 바라보자 요코가 빙긋 웃는다.

“일본에서는 아내가 남편의 몸을 씻겨주는 관습이 있어요. 그리고 일본의 목욕탕은 공공장소로 인식되어 남녀가 함께 옷을 벗고 있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죠.........또 우리와 수혼시는 부부사인데 뭘 그렇게 놀라세요.”
“아니.........처음이라 당황스러워서............”
“호호호~ 저택에 있을 때는 언니나 동생이 있으니 못하지만 이곳에는 우리끼리만 있잖아요. 자~ 이곳에 앉으세요. 저희들이 씻겨드릴게요.”
“어~ 어~ 알았어. 그냥 앉아 있으면 되는 거야.”
“예~ 앉아게시면 저희들이 알아서 할게요.”

수혼이 자리에 앉자. 요코가 물을 틀어 수혼의 몸에 물을 뿌리고 요키에는 타월에 거품을 만들어 준비하니 요코가 물을 모두 뿌리자 수혼의 몸을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수혼은 아름다운 두 명의 부인들이 알몸으로 자신을 씻겨주고 있으니 자지가 불끈거리며 일어난다. 요키에는 수혼의 가슴을 씻겨주다가 그의 자지가 벌떡 일어나 건들거리는 것을 보더니 손으로 자지를 잡아 흔들어준다.
“아~ 요키에 자꾸 흔들면 흥분하잖아. 그냥 목욕만 한다며.”
“호호호~ 요키에가 수혼씨 자지를 먹고 싶은 모양이죠.”

요코은 수혼의 등을 닦아주고 있다가 샤워기를 요키에에게 전해주니 요키에는 수혼의 앞면에 물을 뿌리고 수혼을 일어나게 했다. 수혼은 요키에의 몸짓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요키에는 타월의 수혼의 다리를 닦아주더니 아내 샤워기를 틀어 거품을 제거하고 수혼의 앞에 쭈그리고 앉는다. 그 사이 요코도 수혼의 엉덩이와 다리를 닦아주고 거품을 제거한 후에 그녀도 수혼의 뒤쪽에 쭈그리고 앉았다. 수혼은 그녀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니 요키에는 수혼의 자지를 잡아 몇 번 흔들더니 이내 작은 입술을 벌려 수혼의 자지를 입에 넣는다. 그녀는 입속에 들어온 수혼의 귀두를 혀끝으로 찌르고 핥다주며 자극하다가 이내 입안 가득 자지를 채운다. 한편 요키에는 수혼의 뒤쪽에서 수혼의 엉덩이를 이빨로 깨물어주다가 엉덩이를 벌리고 혀를 내밀어 수혼의 똥꼬를 핥다주더니 이내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수혼의 불알을 입에 넣어 사탕 먹듯이 애무하니 수혼은 두 여인의 애무에 흥분하여 침대에 오르기도 전에 절정이 다가오고 있었다. 수혼은 다급하게 앞에 있던 요키에를 잡아 일으켜 세우니 요키에는 빙긋 웃더니 수혼의 팔을 벗어난다.

“先に洗わなければなりません.(먼저 씻어야 합니다.)”

수혼의 품을 벗어난 요키에는 샤워를 했다. 수혼은 급한 마음에 돌아서서 요코를 잡으려하니 요코도 피식 웃더니 수혼의 품을 벗어난다. 수혼은 약이 올랐다. 두 여자가 자신을 말려줄 일 심상인지 자신을 피하니...........잠깐 씩씩~거리던 수혼은 요키에의 손에서 타월을 빼앗아 그녀의 몸을 씻겨주기 시작했다. 요키에도 수혼이 자신을 씻겨주자 조용히 수혼의 앞에 서 있었다. 수혼은 요키에의 작은 젖가슴을 애무하며 한손으로 요키에의 등을 닦아준다. 요키에는 수혼의 손놀림에 차츰 흥분하기 시작하고, 수혼은 손가락 사이에 들어온 요키에의 작은 젖꼭지를 비틀며 애무하다가 그녀의 아랫배를 타고 내려와 그녀의 보지둔덕을 애무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수혼의 손길을 음미하고 한다. 요코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도 차즘 흥분되어 자신의 손으로 보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수혼은 요키에의 몸에 물을 뿌리고 거품이 제거되자 요키에의 젖가슴을 입안 가득 물어 입안에 들어온 젖꼭지를 깨물어주고 혀로 돌려주며 애무하니 그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수혼은 한 팔로 요키에의 허리를 감아주고 다른 한 팔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가 보지를 자극하다가 손가락 두개가 보지 속으로 들어간다. 수혼의 손가락은 요키에의 질벽을 자극하고, 엄지손가락으로 클레스토스를 자극하니 그녀의 보지는 질퍽해지기 시작했다.

“アフック堪える事ができない. 入れてください.(아흑~ 못 잡겠어. 넣어주세요.)”

수혼도 요키에와 그동안 성관계를 지속했기 때문에 그녀의 말뜻을 알아듣고 그녀를 벽에 붙이고 한쪽다리를 들어올려 자지를 가져가니 요키에는 수혼의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 속으로 인도했다. 수혼의 자지는 허리를 힘을 주자 그녀 속으로 힘차게 들어간다. 요키에는 수혼의 어깨에 손을 얻어 그의 움직임에 동조하니 수혼의 자지는 그녀의 보지 속에서 요동친다.

요코는 두 사람의 성행위를 지켜보며 자신도 물을 틀어 몸을 씻고 두 사람 겉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수혼의 옆에 쭈그리고 앉더니 한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고 요키에의 보지 속을 드나드는 수혼의 자지를 바라보니 수혼도 그런 요코를 발견하고 자지를 빼자 요코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자지를 입에 넣어 빨아주다가 다시 요키에의 보지 속으로 인도한다. 수혼은 요코의 입속에서 자지가 조금 진정되자 요키에의 엉덩이를 받쳐 드니 요키에는 수혼에게 매달리며 다리로 수혼의 허리에 감는다. 수혼은 요키에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상하로 흔들어주니 요키에도 엉덩이를 움직여 수혼의 자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요코는 두 사람이 뱀처럼 엉켜버리자 바닥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앉아서 보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これから洋子様をしてください.(이제 요코님을 해주세요.)”

요키에는 수혼의 품에서 부르르 떨며 요코를 가르키며 뭐라고 한다. 수혼도 요코라는 말은 알아듣고 요코를 보고 빙긋 웃더니 요키에를 내려주고 요코를 일으켜 세워 엎드리게 하니 요코는 벽을 짚고 엉덩이를 빼며 엎드린다. 요키에가 만족했지만 수혼은 아직은 아직 이었다. 수혼은 요코의 엉덩이를 벌리고 자지를 집어 요코의 보지 속에 넣으니 이미 그녀의 보지는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었기에 허리를 움직여 그녀를 공략한다.

세 사람은 밤은 붉게 타오르고........사랑을 확인하는 남녀의 몸짓은 침대에서도 이어진다.

ps : 술 먹어서 야설 부분은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다음에 야설부분이 등장할 시기가 오면 좀던 자극적인 야설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윽~~ 취한다. 전체적으로 수정해야 하는데 얼마나 수정되려나............일단 읽어나 봅시다. 읽어보고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읽어보았는데 얼마나 수정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일단 올립니다.

ps : 밑에 리플 보니까 낭만폐인(낭만을 꿈꾸는 사람들 이란 카페의 운영자님, 쩝~ )님이 다녀가셨네요. 저도 글 수정해서 남기죠. http://cafe.sora.net/romantic/ 카페 주소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해 주세요. 야설카페는 아니구요. 그냥 두런두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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