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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ffair 리뉴얼 - 17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33 941회 0건
------------------------------------------작가 후기--------------------------------------------------
야설넷이 사라지더니 이상한 곳에서 또다시 펌질이 되고 있었네요.
버젓이 성인용품 판매싸이트에서 소라넷의 글과 사진들이 펌질되고 있더군요..

지금까지 올려놓은 글들을 훑어보니 참으로 추천수 100개 댓글 20개 넘기기가 이렇게 힘든 건가란 생각이 드네요.
다가오는 주말 저역시 글을 올리기 보단 눈팅으로 일관해야 겠습니다.
그럼 즐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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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오 모리꼬네 Gabriel"s Oboe: http://www.youtube.com/watch?v=2WJhax7Jmxs
사라 브라이트만 Nella Fantasia: http://www.youtube.com/watch?v=XKd783xdG6s

‘Nella Fantasia’는 ‘내 환상 속으로"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입니다.
흔희들 말하는 이상향을 뜻할 때 많이 쓰는 말이죠.
오늘은 엔리오 모리꼬네와 관련한 2곡을 링크해 두었습니다.
하나는 영화 "Mission"의 ost 중 가장 대중에게 친숙한 ‘가브리엘의 오보에’중에 오보에 연주로만 커트되어 나온 영상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판타지아입니다.
이 두곡 다 엔리오 모리꼬네가 작곡자입니다.
참으로 작곡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곡을 할 때도 그냥 오선지 하나와 펜 하나 들고 작곡을 한답니다.
그 흔한 피아노의 사용도 없이 말이죠,
아마도 그의 머릿속에서 연주가 되어 오선지에 그려지는 것이겠죠.
그리고 넬라판타지아는 방송에도 많이 나왔지만 원곡이 ‘가브리엘의 오보에’ 입니다.
가브리엘 오보에에서 오보에 부부만 떼와 팝페라 형태로 변형시킨 곡입니다.
대부분 이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라 브라이트만이 엔리오 모리꼬네에게 수차례 러브콜을 보내고 계속 되는 거절 끝에 받아낸 명곡 중에 명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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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부 Nella Fant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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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글 쓰는 걸 멈추고 옛날을 회상하며 유튜브에 올려진 ‘그녀’의 노래를 헤드셋을 끼고 잠시 감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용돈의 대부분을 앨범CD를 사 모으는데 썼던 생각이 듭니다.
고대하던 음반이 발매되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나.
발매되는 당일 야자도 빼먹고 음악사로 쪼르륵 달려가던 나,
기어이 CD를 손에 넣고 곧장 집으로 달려가 앨범 재킷에 나온 ‘그녀’의 모습에 환호하던 나.
CDP에 CD를 넣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곤 첫 곡이 재생되길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던 나.
지금 이렇게 쉽고 빠르게 듣고 싶은 곡을 인터넷에서 찾아듣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불편하긴 했어도 기다림에 대한 설렘이 있던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녀’가 써내려갔던 가사를 눈을 감고 음미해 보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그녀’가 쓴 가사는 지금 들어도 너무나 아름답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여행스케치의 ‘운명’을 듣고 있자 처음으로 희연이와 콘서트를 갔을 때의 일이 스치듯 떠올라 가슴속이 아련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나 많이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했는데 희연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추억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다시 그 때로 돌아간 것만 같아 설레기까지 합니다.
잠시 서재서랍에 넣어둔 그 때의 반지를 꺼내들고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아있습니다.
반지를 꺼내 다시 보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집니다.
희연이의 몸을 가지려고 발악하던 모습.
첫 경험의 상대인 임지영과 희연이 사이에서 어쩌지 못하고 무수히 많은 고민을 하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아마도 그때의 추억은 죽을 때까지 제 머릿속에서 젊은 날의 한 페이지로 남아 안주거리로 꺼내어 질 것입니다.

저도 모르게 반지를 손가락에 대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약지엔 들어가지지 않습니다.
젊은 날 욕심을 채우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던 제 좁은 마음씨만큼이나 작았던 그 반지가 이제는 그나마 새끼손가락엔 들어가지긴 합니다.

잠시간을 멍하게 음악에 빠져있던 사이 순간 헤드셋 한쪽이 들려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어느 틈엔가 제 뒤로 조용히 다가왔던 아내가 노트북 화면을 눈으로 확인하고는 헤드셋을 그대로 들어 올려버렸습니다.

“하이고... 우리 강아지 또 ‘그녀’ 보고 있었쪄요?”
“야~이~”

모처럼 그때의 감정에 몰입이 되어 있었는데 아내의 방해로 순간 사라져버렸습니다.

“넌 어떻게 된 게 이제 30대 후반이 다 되가는데도 아직도 그 기지배니! 참 취향이 변하질 않는다. 넌”

저는 헤드셋을 당기고 있던 와이프의 손에서 헤드셋을 뺏어 들고는 노트북을 순식간에 접어버렸습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소라넷에 접속한 걸 아내에게 들킬 뻔 했습니다.
제 행동에 의문을 품을까 싶어 전 급하게 화제를 전환했습니다.

“넌 왜 우리엄마, 누나가 부르는 걸 따라 부르고 난리야. 하늘같은 서방님한테!!!”

하늘같은 이란 말 때문인지 와이프가 제 앞에서 콧방귀를 끼고 있습니다.

“칫 .. 하늘 같은은 무슨,,,, 그래~~ 뭐 선심 써서 나이 들어도 아직 봐 줄만은 하긴 하지만.... 그게 도대체 언제 적 하늘인지는 아니? 나한텐 낮아 진지 오랜데... 호호호”

결혼 전엔 이럴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한 아내였는데 아이가 생기고 부턴 제 담장이 많이 낮아 보이나 봅니다.

“쓰읍~~ 요게 진짜 오늘 함 몽둥이로 혼나볼까~~”

장난스럽게 자지를 사각팬티 위에서 잡아들고는 와이프를 그대로 서재 바닥에 눕히곤 그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곤 치마 속으로 손을 넣으려하자 와이프가 황급히 저를 밀쳐내고 있습니다.

“아이 안 된다니까.. 의사가 당분간 조심하랬잖아... 빨리 놔~~아잉”

와이프의 보지를 유린한 게 언제인지 이제 기억도 잘 안 납니다.
저는 여전히 와이프의 몸이 좋은데 요즘은 원치 않게 독수공방을 하는 신세입니다.
초산도 아닌 와이프인데 산부인과에 다녀온 뒤로는 보지근처로는 손도 못 닿게 하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보지 근처에는 손도 못 대게 했던 그 시절의 희연이가 와이프 위에 투영되고 있습니다.

“못 참겠으면 잠시 자리 비워 줄 테니까 손양만나고 와 우리 강아지~~ 거친 손양 만나고 와야 돼~~”

이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DDR로 해결하라는 아내의 모습에 놀라 잠시 멍 때리고 있는 사이 아내는 잡고 있던 제 손을 풀어내고는 쏜살같이 서재를 나가버렸습니다.


*******************

잠에서 일어나니 어제 일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희연이와 저는 공연을 보고나서 마로니에 공원의 인적이 드문 구석쪽 벤치에 앉아 서로의 몸을 쓰다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희연이의 가슴을 만지니 가슴속에 불같은 욕정이 타올랐습니다.
갑작스럽게 제가 다시 자신을 향해 타오르기 시작한 걸 느꼈는지 희연이의 몸이 민감하게 반응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주위를 의식도 못한 채 그녀의 상의 안으로 무작정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곤 브레지어 안쪽까지 순식간에 헤집고 들어가 희연이의 가슴을 손으로 마구 주물러대었습니다.

“하아... 자기야... 사람들 많아 지금...”

임지영과의 섹스 때문인지 이제는 키스를 하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슴으로 찾아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워 희연이 조차 자신의 옷 속으로 제 손이 들어온 걸 이제야 인식 했나봅니다.
허나 희연이의 말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그녀의 부드럽고 탄력적인 젖가슴을 손에 넣고 있자 가슴에서 손을 떼기가 싫었습니다.
희연이 또한 웬일인지 제 손을 밀쳐내지 않고 그대로 받아주고 있었습니다.
아니 받아준다는 표현보단 그녀 또한 느끼고 있다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좀 더 과감하게 자신의 가슴을 만져나가자 희연이도 흥분이라도 한 것인지 제 목에 팔을 두르곤 자신의 몸을 제게 더 붙여오고 있었습니다.

“아~ 지섭아.....하아~~”

한동안 자신의 가슴을 떠나있던 제 손이 다시금 찾아들어서인지 아니면 방금 전의 사랑표현에 감동이라도 받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전보단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레지어 안에서 힘겹게 움직여대던 제 손에 젖꼭지가 살짝 잡히자 희연이의 몸이 움찔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흑~ 지섭아~”

숨죽여 흘러나오는 신음소리가 제 귓가를 촉촉이 적셔오고 있습니다.
희연이는 자신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저라는 걸 자기 스스로에게 일깨워주듯 제 이름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임지영에 비해 확실히 희연이의 젖꼭지는 작았지만 작으면 작은 대로의 또 다른 감촉이 느껴져 왔습니다.
손가락에 의해 몇 차례 더 젖꼭지가 강하게 비벼지자 희연이는 더욱 격하게 제 목을 끌어당겨왔습니다.
오늘따라 대담하게 나오는 희연이의 모습에 전 좀 더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한쪽 손을 희연이의 치마위에 살짝 얹어놨습니다.
희연이의 몸이 살짝 움찔하는가 싶더니 이내 움츠러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 목에 감겨있던 희연이의 한 손이 풀리며 치마 위에 올려 진 제 손 위에 포개어 졌습니다.

‘아~~~ 역시나 오늘도 밑에는 안 되나보네....’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움에 저도 모르게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아쉬움에 쉽게 손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치마 위로 느껴지던 매끄러운 허벅지 감촉에 만족을 하고 이내 손을 거둬들이기로 했습니다.

헌데 희연이의 치마에서 손을 떼려는 순간 그녀의 손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지를 해왔습니다.
‘아... 더는 안 만진다고! 손 뗀다고!!!’
희연이는 아무래도 제가 치마 속으로 손을 넣으려고 떼는 줄 아나 봅니다.
그동안 해온 게 있으니 그럴 만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힘주어 손을 제 다리 위로 옮기는데 이번에도 희연이의 손이 제 손목을 낚아채듯 붙잡고는 좀 전 자신의 다리 위로 가져다 올려놨습니다.
그리곤 제 손을 자신의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 왔습니다.

“희....희연아....”

예상치 못한 희연이의 행동에 놀라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습니다.
헌데 긴장으로 가득 찬 저와는 달리 희연이는 그저 키스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꿈인지 생신지 구분조차 되질 않아 희연이의 이름을 떨림 가득 그저 불러 볼 따름이었습니다.
그러자 제 손을 쓰다듬고 있던 희연이의 손에 떨림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희연이는 내색하지 않으려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일부러 키스에 열중하려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희연이가 드디어 자신의 하체를 허락했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이 들어가 버립니다.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기 시작했습니다.
잔득 힘이 들어가 있던 손이 이제는 파르르 떨리기까지 합니다.

치마 위에서 더듬거리며 희연이의 허벅지를 쓰다듬어 봤습니다.
비록 스커트 위에서의 터치였지만 스커트 자락이 스르륵 밀려올라가는 것이 그녀의 허벅지가 얼마나 매끈한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치마가 말아 올라가자 희연이는 화들짝 놀라며 제 목에 감겨있던 손을 내려 치마를 다시 끌어 내렸습니다.

저는 잠시 희연이의 몸에 맞닿아 있던 몸을 살짝 뒤로 물리고는 희연이의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자신의 입술에서 제 입술이 떨어지자 희연이의 눈이 조심스럽게 떠지며 제 눈과 마주쳤습니다.
어둠속에서 달빛에 반사된 희연이의 눈이 에메랄드빛처럼 무척이나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긴장으로 가득 찬 그녀의 얼굴은 오늘 바르고 나온 립스틱만큼이나 빨갛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희연이의 눈에 눈을 맞추며 다시금 그녀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곤 지그시 그녀의 허벅지를 잡았다 놓았습니다.
그러자 제 손에 엄청난 탄력이 전해져 왔습니다.
평소엔 그저 날씬하고 잘빠진 다리로만 여겼었는데 그사이 헬스클럽을 다녀서 그런지 손에 전해지는 허벅지의 느낌은 꽤나 탄력적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안쪽으로 더듬거리며 희연이의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자 희연이의 어깨가 작은 파고를 이루듯 움찔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아아~~아윽~”

손이 점점 자신의 보지쪽으로 다가갈수록 희연이의 입에서 연속해서 달뜬 숨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맨 옷 위에서 만져서 인지 저는 만지면 만질수록 감질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좀 더 가깝게 그녀의 몸을 느껴보고만 싶었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제 손이 희연이가 누르고 있던 치마의 밑단안쪽으로 들어가졌습니다.
그리곤 그녀의 맨 허벅지를 손끝으로 스치게 되었습니다.

“아으으...”

짧고 간결한 신음소리였지만 그 신음소리 너머로 느껴지는 희연이의 떨림에 허벅지가 상당히 민감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가지런히 모여져 맞닿아있는 반대편 허벅지로 손을 뻗어 부드럽게 움켜잡아봤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쪽에서 자극을 받아서인지 희연이의 몸이 다시금 크게 움찔하였습니다.
제 손이 허벅지에 닿을 때마다 격하게 반응을 해오는 희연이의 모습에 저는 더욱 꼴려가고만 있었습니다.

힘주어 맞닿아 있는 허벅지 사이를 제 손이 헤집고 파고들어갔습니다.
힘에 밀려 맞닿아 있던 허벅지 사이가 벌어지며 제 손안으로 희연이의 안쪽 허벅지가 잡혀져 왔습니다.
그러자 훨씬 더 부드러운 감촉이 제 손을 휘감아 왔습니다.

“하아~~”

양손으로 제 머리를 감싼 채 희연이가 제 귀에 뜨거운 입김을 연신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희연이의 반응에 고무된 전 손바닥을 희연이의 허벅지 안쪽에 붙인 채 차츰 사타구니쪽으로 손을 진입시켜 나갔습니다.
최대한 부드럽게 엄지로 연한 살들을 퍼 올리듯 만지며 손이 점점 허벅지 깊숙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으으 지섭아..하아~~~~”

사타구니 근처에 손이 다다르자 다시금 희연이의 양 팔이 제 목에 감겨오며 저를 끌어당겨 입술을 맞춰왔습니다.
허벅지를 매만지고 있는 손에 힘이 더해질수록 제 입술을 핥아대던 희연이의 입술이 벌어지며 뜨거운 입김이 제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하아....하아.....하아...”

주변 살결과는 또 다른 무척이나 보드라운 살결들이 제 손에 느껴져 왔습니다.
주변보다 살집은 적었지만 너무나도 부드러운 느낌에 제 손이 다 녹을 지경이었습니다.
잠시 동안 사타구니의 감촉을 만끽하고 있자 헐떡이듯 희연이의 숨소리가 거칠어져 있었습니다.

“꿀 꺽. 꿀 꺽.. 하아아....”

태어나서 이렇게 숨이 떨리고 긴장이 되기는 처음입니다.
임지영과의 첫 섹스 때도 긴장이 되고 떨리기는 했지만 숨이 멎을 정도인 지금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손을 조금만 더 움직이면 그토록 갈망하던 저만의 고귀한 이상향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는 생각에 점점 숨이 막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누군가의 손길이 단 한 번도 닿지 못했던 그곳을 향해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희연이를 향한 저의 끊임없는 갈망을 채워줄 그 곳을 향해 조심스럽지만 단단함을 유지한 채 한 채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습니다.
제 이상향에 한 발짝 다가가질수록 벌어져 있던 희연이의 가랑이 사이는 다시금 좁혀져 오고 있습니다.
허나 그 움직임은 제 행동을 막기 위한 것으로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 움직임은 그저 처음으로 자신의 은밀한 곳을 사랑하는 이에게 내어주고 있는 한 여인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손이 이동해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그러나 제게는 허락되지 않던, 제 이상향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생각에 머릿속이 아득해져만 갔습니다.

극한의 부드러움을 지닌 사타구니를 지나 드디어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희연이의 꽃잎 위 팬티에 손이 다다랐습니다.

저를 바라보고 있는 희연이의 눈빛이 무척이나 떨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몸 또한 무척이나 떨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떨림에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있던 제 손도 덩달아 떨고 있습니다.
드디어 전 제 이상향에 도달을 한 것입니다.

“하~~”
“아흐윽”

손가락 마디마디에서부터 온몸의 말단까지 마치 전류가 흐르듯 아찔함이 몰려왔습니다.
제 손에 닿고 있는 꽃잎 위 팬티는 습한 듯 살짝 젖어있었지만 무척이나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 열기에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고 맙니다.

제 손이 팬티에 닿자마자 제목을 휘감고 있던 희연이의 팔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실리며 희연이가 저를 자신의 몸쪽으로 더욱 강하게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얼굴 옆에 놓인 제 얼굴을 양손으로 감싼 채 강하게 입술을 부딪혀왔습니다.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키스의 강렬함에 제 입술은 너무나도 쉽게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희연이의 혀가 마구 비집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너무나 강렬한 희연이의 몸짓에 흠칫 놀라긴 했지만 저를 찾아 헤매고 있는 그녀의 혀를 위해 저 혀가 어느새 마중을 나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팬티 위에 도달해 있던 손가락이 더듬거리며 꽃잎 중앙 부분으로 이동해 팬티 위를 지그시 힘을 주어 누르고 있었습니다.

“하아앗!! 지섭아....하으!!”

살짝만 닿았을 뿐인데도 희연이는 몸을 마구 꿈틀거리며 맞닿은 제 입속으로 뜨거운 숨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희연이의 입김이 제 안을 파고들어와 그녀가 지금 느끼고 있는 흥분을 제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제 손에 눌려진 희연이의 꽃잎 주변으로부터 너무나 푹신하고 말랑말랑한 느낌이 전해져 왔습니다.
부끄러운 곳을 감추듯 뻗쳐 있는 음모의 느낌과 언제부턴가 팬티를 적시고 있었는지도 모를 보짓물의 느낌까지 한 손 가득 전해져 왔습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리고 그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팬티 위에서 그녀의 꽃잎 주변 보짓살들을 느껴나갔습니다.
그저 너무 부드럽다고 말랑하다는 말 이외에는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희연이의 보짓살은 부드러움의 극치였고 말랑함의 극치였습니다.

한참을 팬티 위에서 머물던 제 손이 그녀의 매끈한 아랫배에 걸쳐 있는 팬티라인까지 올렸졌습니다.
매끄럽고 탄력적인 희연이의 아랫배와 팬티의 밴드부분을 연신 손끝으로 스치며 앞으로 진행될 일에 대해 잠시 희연이에게 허락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살짝 살짝 희연이의 아랫배를 매만지듯 하면서 팬티의 밴드 속에 슬쩍슬쩍 손끝을 집어넣다 빼기를 반복했습니다.
어느덧 손가락에 까칠까칠한 보지털의 느낌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제 손이 스칠 때마다 희연이의 몸은 이리저리 꼬여가기만 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자 제 손짓에 희연이는 마치 대답 대신 몸짓으로 허락을 표해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희연이의 팬티 속으로 손을 들여놓기 시작했습니다.
부드럽고 온기가 느껴지는 맨살의 느낌과 함께 수북하게 자리하고 있는 희연이의 음모가 손안 가득 느껴졌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녀의 음모를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그녀의 몸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음모를 지나기 시작한 저의 손끝이 그녀의 계곡 위 둔턱에 다다랐습니다.
점점 더 자신의 꽃잎 근처로 제 손이 다가가가 그녀의 허벅지가 완전히 닫혀버렸습니다.
‘설마 거부의 뜻일까’

저는 확인을 위해 그녀의 젖가슴을 매만지고 있던 손을 내려서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가져갔습니다.
희연이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조심스럽고 천천히 희연이의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었습니다.
긴장을 해서인지 희연이의 허벅지가 무척이나 경직되어 있었습니다.
우선은 허벅지를 벌리기 보단 경직된 몸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잠시간을 허벅지 사이로 부드럽게 손을 움직여 나가자 희연이의 허벅지에 서서히 힘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허벅지 사이에서 미세하게 손가락을 펴기 시작하자 희연이의 다리가 다시금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흐으음~~~”

부드러운 자극에 심취해 있어서인지 커다란 어려움 없이 그녀의 허벅지가 완연하게 벌어졌습니다.
다시금 저는 희연이의 팬티 안에 있는 손을 조심스럽게 둔턱 아래 계곡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무척이나 보드라운 살결에 온몸이 마비가 되듯 굳어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희연이에게서 흘러나오는 깊고 뜨거운 입김에 굳어가던 몸이 순식간에 녹고 있었습니다.

잠시 뒤 중지에 희연이의 클리토리스가 살짝 스쳐졌습니다.

“아으윽! 자기야~~~~”

희연이의 몸이 마치 저에게 매달리듯 안겨왔습니다.
희연이의 꽃잎 근처로 손이 근접해 갈수록 뜨거운 열기가 점점 제 손을 휘감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타인의 침범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희연이의 모습이 제게는 무척이나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잠시 멈춰있던 손을 최종 목적지를 향해 움직여 나갔습니다.
꽃잎 주변으로 갈수록 풍부한 보짓살의 느낌이 강하게 와 닿고 있습니다.
손을 밑으로 이동시키면서 살짝 보짓살을 눌렀다 떼보니 저의 손에 눌려졌던 보짓살들이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오며 다시금 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탄력적인 보짓살의 느낌에 제 머릿속은 이미 새하얗게 불타버렸습니다.

정신을 놓게 되자 본능에 이끌려 제 손은 더욱 과감하게 움직여지기 시작했습니다.
꽃잎 주변에 도달한 제 손이 그 주변을 훑기 시작했습니다.

“하아^아^아^아”

임지영과는 다르게 소음순으로 짐작되는 부분에 날개조차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너무나 매끈하고 촉촉한 감촉만 손가락에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짐작컨대 희연이의 보지는 구멍이 채 열리지도 않은 ‘l’ 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꽃잎이라고 불러왔지만 양쪽의 꽃잎이 느껴지지 않는 관계로 그냥 보지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의 손을 타지 않은 숫처녀의 보지는 이런 거였구나..’
저도 모르게 희연이의 보지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하자 이내 성을 내고만 있던 자지가 마구 울어대며 껄떡이기 시작했습니다.

희연이의 보지 구멍을 찾기 위해 손으로 보지 주변을 더듬어 나갔습니다.
점점 열기와 함께 촉촉한 끈적임이 더해지는 것이 구멍주변으로 다다르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길 얼마 지나지 않아 손끝에 살짝 페인 느낌이 들며 무척이나 작은 크기의 구멍이 느껴져 왔습니다.
자신의 구멍 입구가 제 손에 의해 문질러지자 희연이가 힘겨운 듯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아으윽.......하아.하아...아흐윽.”

엄지와 중지로 주변 보짓살을 밀어내고는 검지로 구멍 입구를 살짝 두드리자 희연이의 몸이 크게 움찔거리며 반응을 해왔습니다.

“아흑!!”

순간 희연이의 손이 강하게 제 어깨를 잡아왔습니다.
부르르 그녀의 몸이 떨리는가 싶더니 제 어깨를 움켜잡고 있던 손가락이 움츠러들며 주먹이 쥐어졌습니다.
마치 손으로 무언가를 쥐어짜듯 움켜쥔 채 떨고 있는 희연이의 모습이 제 눈엔 무척이나 힘겨워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희연이의 보지를 만지게 되자 당장이라도 그녀를 자리에 눕히고 자지를 박아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소가 장소이다 보니 그렇게 까지는 할 수가 없었고 이제껏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한 가지 사실이 머릿속을 강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미친.... 아무리 어둡다 해도 이런 공개된 장소에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었던 거야...’
희연이의 몸을 느끼는데 너무 집중이 된 나머지 주변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제야 주변 사람들의 눈이 의식되어지고 있었습니다.
더 만져보고, 더 느껴보고 싶었지만 더 이상 이곳에서 희연이의 몸을 만지고 있기엔 희연이에게도 저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마지막으로 희연이의 보지 주변을 쓰다듬고는 팬티에서 손을 뺏습니다.

팬티를 빠져나온 손에 아직까지 열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손가락의 일부가 보짓물에 젖은 채 미끌거리고 있었습니다.
달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는 제 손을 본 순간 손가락에 희연이의 보지냄새가 그대로 묻어있겠단 생각에 손가락을 코로 가져와서는 크게 숨을 들이마셔 보았습니다.

“흐읍~~~~흐읍~~아하~~~”

저도 모르게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희연이의 보지향기는 그녀의 외모만큼이나 매력적이고 달콤하게 느껴졌습니다.
냄새를 맡는 순간 또 한 번 정신줄이 머릿속에서 가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희연이의 보지냄새가 한 순간에 저를 무장해제를 시켜버리고 그것에 빠져들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 냄새는 보지 특유의 지린 향과 함께 희연이만의 체취가 진하게 배어 있었습니다.
한번 맡고나자 다시 맡고 싶은 욕망이 마구 피어올랐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그렇게 대놓고 냄새를 맡고 있자 이내 희연이가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황급히 제 손을 코에서 떼어내버렸습니다.

“미쳤어!! 미쳤어!!!. 아이~~ 진짜!! 손 이리 내 빨리...”

희연이는 급하게 자신의 핸드백에서 휴지를 꺼내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맛도 보지 못했는데 뺏길까싶어 황급히 희연이의 손을 피해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와서는 혀로 핥아대기 시작했습니다.

‘쭈~읍 쭈~읍 쩝...쩝 쩝 쩝..’

입안은 금세 끈적이듯 미끌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혀끝으로 시큼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느껴져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과일도 단맛 보단 신맛이 물씬 나는 레몬이나 키위를 좋아하던 저였기에 그녀의 보짓물 맛은 저에겐 마치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라도 맛본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혀로 빨아들이려고 하자 이내 희연이의 손이 달려들어 제 손을 입에서 빼내고는 황급히 티슈로 닦아내고 있었습니다.
손에서 타액과 함께 보짓물이 닦여나가자 희연이가 저를 흘겨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겐 그녀의 향기와 맛이 너무나 좋기만 했는데 그 소중한 걸 한 순간에 앗아간 희연이가 너무나 얄밉게만 느껴졌습니다.

“왜 그래!!! 맛 무지 좋은데...... 냄새도 좋구...”

제 말에 희연이는 기겁을 하듯 제 입을 손으로 막았습니다.

“미쳤어...미쳤어...진짜 아이~~ 너 그 말 할 때 얼마나 변태 같이 느껴졌는지 알아??”

전 희연이에게 나름 최고의 칭찬을 해준 것인데 변태라는 소리까지 들으니 너무나 억울하기만 했습니다.

“왜 그게 변태야~ 사랑하는 사람 거 맛보고 냄새 맡아보고 싶어 하는 게!!! 그걸 좋다고.......”

제 목소리가 한층 더 커지자 이내 희연이가 제 입을 막아버려서 뒷말을 다 하지는 못했습니다.

“야이씨~~ 너 창피하게 자꾸 그럴래?? 계속 그러면 앞으로 못 만지게 할 거야 너!!!!!!!”

희연이의 말 한마디에 전 단숨에 태도를 바꿔야 했습니다.
‘그럼 앞으로..... 이렇게 안하면......앞으로.........계속.......만지게....해...준 다는 거??’

저는 이제야 막 희연이의 보지를 처음으로 만졌지만 그녀의 말에서 왠지 그녀와의 첫날밤이 멀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니 다시금 자지가 마구 껄떡거리고 있었습니다.

하필 면바지를 입고 있어서 자지가 껄떡거리는 통에 제 바지가 움직였고 희연이가 그 모습을 본 것인지 황급히 시선을 제게서 돌려버렸습니다.
희연이가 제 자지까지 만져줬으면 했지만 오늘나간 진도만으로도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일전에 제 자지를 보고 겁을 집어먹었던 희연이의 모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제 자지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없앨 수 있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잠시 동안 고민에 휩싸여 있는 저를 희연이가 일으켜 세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부담스럽게도 발딱 서 있는 자지의 모습이 바지를 통해 희연이의 눈에 전달이 되었습니다.
희연이가 급하게 자신의 핸드백으로 제 앞쪽을 가려왔습니다.
희연이가 난감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지만 저라고 별달리 해결할 방법이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이건.... 사정을 하던가,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결국 희연이와 저는 자지가 줄어들 때까지 무작정 다시 벤치에 앉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희연이와 마주보고 앉고 싶었지만 희연이는 고개를 살짝 틀은 채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 자지쪽이 자꾸 신경이 쓰이는지 곁눈질로 가끔씩 확인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왠지 희연이의 곁눈질을 확인하고 나니 제 속에서 장난스러움이 일고 있었습니다.

“보려면 제대로 보던가, 그렇게 보니까 더 꼴리기만 하잖아..”

희연이는 제 말에 아연실색하며 급히 자세를 고쳐 잡고는 안본 척 시치미를 떼고 있었습니다.

“내....내..내가 뭐...뭘... 봤다고 그....그래...”

희연이는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른 채 말까지 더듬거리며 잡아떼고만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더 놀렸다간 눈물까지 쏟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장난을 마무리하고 잠시 앉아만 있자 이내 자지가 진정이 되어왔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희연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제 겨드랑이 속으로 희연이를 꼬옥 집어넣고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딱히 뭔가 할 것도 없었지만 그냥 이렇게 안고서 걷기만 해도 마냥 좋았습니다.
희연이도 저와 같은지 제 허리에 팔을 꼭 감고는 자신의 몸을 제게 의지해왔습니다.
아무런 말없이 그렇게 걷기만 하고 있자 이내 희연이가 고개를 들어 저를 바라봐왔습니다.
희연이의 촉촉한 눈빛이 살갗을 타고 전해져 저도 고개를 내려 희연이를 바라봐줬습니다.

“간만에 이렇게 있으니까 너무 좋다~ 근처에 있는 커피숍이라도 갈까? 오랜만에 하이힐을 신었더니 발이 너무 아프다 지섭아”

희연이가 아프다는 말에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잠시간 돌아가던 제 눈에 커피숍 비스무리 한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럼,, 저기라도 들어갈까? 커피숍 같아 보이긴 한데..”

저는 희연이를 데리고 그곳으로 걸어갔습니다.

‘타로秀’

2층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외관은 꼭 일반 가정집 같은 분위기가 들었지만 파란색의 간판과 함께 그 곳의 테라스가 왠지 모르게 제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건물 입구로 들어서니 많은 수의 계단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뒤이어 온 사람들이 희연이의 뒤태라도 훔쳐볼까 싶어 먼저 희연이를 올려 보내고 그 뒤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희연이의 발이 옮겨질 때 마다 살짝 살짝 희연이의 늘씬한 허벅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다리가 조금 전까지 제 손에 만져졌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늘씬하게 뻗어있는 허벅지에 저도 모르게 자지가 또다시 벌떡 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희연이의 다리를 감상하느라 조금씩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희연이의 가랑이 사이로 언뜻언뜻 핑크색의 팬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팬티의 밑동이 보짓물을 머금어서인지 확실히 주변의 색깔과는 달라보였습니다.
그 모습에 순식간에 발기한 자지가 마구 껄떡여지고 있었습니다.

간신히 껄떡임을 참고 2층에 올라서자마자 저는 양손을 바지가운데로 모은 채 앉을 자리부터 찾아야했습니다.
잠시 동안 커피숍 안을 살펴보니 안쪽에 특이하게도 좌식으로 된 2개의 테이블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아무래도 신발을 벗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이 희연이에게 편할 것 같아 그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뭐.... 발기된 모습을 숨기기에도 좌식 테이블이 안성맞춤이긴 했습니다...

잠시 후 커피와 홍차를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한쪽 모퉁이에서 타로카드를 펼쳐서 점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동안 제 시선이 그곳에 머물자 희연이가 제게 물어왔습니다.

“지섭아~~ 우리도 저거 한번 볼까 재미삼아?”

점이나 운세 같은 미신을 그렇게 믿는 편은 아니었지만 희연이가 거듭 졸라대는 통에 결국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타로점이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음~~ 두 분 중에 어느 분이 보실 거죠?”
“얘부터 봐 주세요. 호호호”

점술가의 말에 희연이가 대뜸 저부터 자리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음~~ 무슨 점을 보시고 싶은 신거죠? 그리고 본인 나이도 좀 알려 주세요”

순간 예전에 모 코미디 프로에서 ‘부채쏭’이라고 불리던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 실례 하세요~ 쏙! 쏙! 들여다보는 부채도사 댁이 맞나요? 아~맞어! 맞어! 맞~어! 어떻게 알고와쪄엉~~
헌데 이 사람은 기본적인 것까지 알려줘야 하나 봅니다.

“20살이구요.... 연애...운?을 좀 보려구요..”

제 말에 점술가가 희연이 쪽을 한번 쳐다보며 웃더니 카드를 제 앞에 펼치고 있습니다.

“자... 본인이 뽑고 싶으신 카드 3장을 뽑아 보세요~”

저는 생각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카드 3장을 뒤집고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뭔가가 보이는지 이내 점술가가 눈을 게슴츠레하고 뜨고는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뽑으신 카드가.... 운명의 수레바퀴와 태양, 구원이네요”

잠시 고민을 하는 가 싶더니 이내 점술가의 입에서 속사포처럼 점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흠~~ 당신은 가까운 미래에 어긋난 사랑과의 결말을 안게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운명은 당신을 향해 진행되고 있을 것 입니다.
빈번하게 서로의 어긋난 사랑 때문에 해명할 시간도, 납득할 만한 이유마저도 갖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랑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네요.”

‘뭐야 이거 시작부터.... 좋다는 거야 나쁘다는 거야’
아까와는 달리 처음부터 저를 다 알고 있다는 것처럼 술술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잠시 희연이 쪽을 쳐다보니 애매모호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찜찜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당신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대는 주변에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당신 또한 그러한 사람 중 하나이구요.
물질로 그 사람을 얻으려 한다면 그 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자연스럽게 마음이 움직여질 때 까지 기다려 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건 뭐 희연이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 주라는 거 같은데, 오늘 봐선 이미 열린 것 같거든 이 사람아!!!!’

희연이는 마치 자신을 얘기하고 있다고 확신하는지 저를 바라보고선 손가락으로 자신을 지칭하며 웃고 있었습니다.
.
“현재 연인이 있으시고 연인과 소홀한 사이에 있을 경우 다른 누군가의 도움으로 오해를 푸는 것이 좋겠습니다.
직접적인 대면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평소 당신에게 마음을 두고 있던 이성과 가까워 질 수 있으며 그 사람과 아름답게 이루지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연애관이 바뀔 수 있는 시기가 다가 온 것 같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힘들었던 고통의 시간은 지나고 행복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을 암시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이란 아무래도 임지영의 도움을 의미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얘기한 연애관의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 전 임지영과의 첫 섹스 이후로 저의 섹스에 관한 생각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명확한 얘기가 아니라 애매하게만 들려왔습니다.
헌데 웃긴 건 그것을 모르는 사이에 저는 저에게 끼워 맞춰 해석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재미정도로만 생각하려 했던 게 어느새 저는 그것에 빠져버리고 있었습니다.
희연이도 마지막 멘트가 신경이 쓰였던지 금세 표정이 진지해져 버렸습니다.
재미삼아 보자고 해놓고는 희연이도 어느새 그 사람의 말에 일희일비 하고 있었습니다.

제 점괘의 해석이 끝나자 이번에는 희연이가 앉아서 카드 3장을 선택했습니다.

“당신은 매달린 남자, 죽음, 매달린 남자를 선택하셨습니다.”

희연이가 뽑은 카드 중 땅을 향해 매달려 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사랑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희생을 요구받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당신은 시련을 뛰어 넘지 못하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없다고 나오네요.
만약 당신이 연인이 있고, 사랑을 이루어 가고 있는 단계라면 적극적이지 못한 당신의 태도에 교제는 쉽게 진전을 이루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된 게 말하는 것 마다 잘 집어내는 것 같았습니다.
희연이도 그렇게 느끼는지 점을 봐주는 사람의 말에 동조라도 하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당신이 뽑은 카드를 보니 오래된 연인이 있다면 정리를 하게 되고 새로운 만남이 있거나, 옛 연인과의 조우도 생각해 볼 수가 있겠군요.
오래전에 포기했던 사랑이 있었다면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며 나아가 진실한 사랑이 싹 트기 시작하게 될 겁니다.
또한 상대의 마음은 서로가 모르는 사이 당신에게 기울어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운명적인 사랑이 당신에게 찾아오게 될 것임을 예견합니다.
암울했던 시간들은 지나가고 새롭고 희망적인 미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카드는 말하고 있습니다.”

비록 희연이와 사귄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정리라는 단어가 나오자 은근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문득 사진동아리 방에서 싸우는데 원인이 되었던 사진 속 선배라는 남자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점괘는 제 맘을 무척이나 흔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얼굴이 똥 씹은 표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사랑에 자신이 없다면 시작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보이지 않은 올가미에서 빠져나오지 못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실의 이런 상황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상당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언젠가는 그 올가미가 사라질 것이니까요.
당신이 누군가에게 조건 없이 희생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면 모르지만, 어떠한 결과를 기대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공을 들여도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뜻대로 밀고 나간다면 상대는 그런 당신에게 반드시 기쁨을 선사할 것 입니다”

얘기를 듣다보니 저절로 주먹이 쥐어줬습니다.

‘머 이런 개똥같은 점이 다 있어..’

속으로 혀를 차며 희연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버렸습니다.
가볍게 재미로 보자고 한 것이었지만 듣고 나니 저도 모르게 화가 나고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제가 씩씩대며 걸어가자 희연이가 곁에서 제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말을 꺼내고 있습니다.

“에이~ 왜 그래 자기야~ 저거 미래는 맞추기가 어렵다더라. 그러니 재미로 보자고 한 거잖아.. 너무 그 사람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말자구...”

앞부분만 해도 우리들의 현재 상황과 비슷했기에 희연이와 저는 그 사람의 말에 동조까지 했었는데 그냥 웃고 넘기기에는 무척이나 찝찝했습니다.
다른 곳으로 갔어야 했는데 괜히 이 커피숍으로 온 것 같습니다.
들어가기 전까지 기분이 엄청 좋았었는데 나오고 나니 엿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도 모르게 의심이 꼬리를 물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희연이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던 그 선배라는 사람이 맘에 걸렸습니다.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희연이를 쳐다봤습니다.

“저기 희연아,,, 뭐 하나 물어봐도 돼?”

희연이는 제 표정이 갑자기 진지해지자 무엇이든 다 대답해주겠다는 듯 곧바로 응답을 해왔습니다.

“응!! 뭔데?”

최대한 조심스레 말을 꺼내봤습니다.

“저번에.... 사진... 속 그.. 남자랑... 그냥 단순히 친한 선후배 사이가 맞는 거지?”

갑작스럽게 또 그 얘기가 나와서인지 희연이의 표정이 약간 찡그려졌습니다.

“에휴~ 괜히 타로는 봐가지고... 너 점에서 옛사랑이니 뭐니 그런 얘기 나와서 지금 이러는 거지?”

저는 차마 입으로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자 희연이의 발걸음이 갑자기 멈췄습니다.
저도 따라 걸음을 멈추고 희연이의 입술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동안 저를 바라보던 희연이의 눈빛에 잠시 힘이 실리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대단한 결단이라도 내리려는 것인지 그 눈빛엔 결연함이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치..... 내가 또 얘기 안 해주면 언젠가 또 묻겠지.... 넌?”

저는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는 주저하듯 제게 묻고 있는 희연이의 모습에 더욱더 둘 사이가 궁금해지기만 했습니다.

“신입생 때 알게 된 과 선배인데.. 그냥 서로 호감정도 까지만 있었다고 생각해. 그 선배는 여친도 있었고.,,, 그리고 워낙에 자유분방했던 사람이라 어디로 튈지도 몰라 금방 관심도 끊었어..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간 건지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건지 작년 2학기 때부터 그 선배를 본적도 그 선배에 대한 소식도 들은 적이 없어.”

저를 만나기 전에 모든 남자를 뻥뻥 차버리기만 한 줄 알았는데 희연이에게 저 말고 호감을 가지게 했던 사람이 있었다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희연이가 아예 과거가 없는 여자이길 바란 건 아니었습니다.
타로점 때문인지 어정쩡하게 끝나버린 희연이와 그 선배사이가 괜히 찜찜할 뿐이었습니다.
제 얼굴에 제 기분이 그대로 쓰여 있어서 인지 희연이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설마.... 그 정도도 이해 못하는 거 아니지??”

저는 말로는 쿨하게 이해한다며 받아들였지만 그 선배라는 사람이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
속 좁은 놈이라고 욕해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귀다가 헤어졌다고 했으면 속이라도 편할 것 같은데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끝나버린 관계라 희연이에게는 미련으로라도 남아있지는 않을까 염려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잠시 잠겨있자 희연이가 제 얼굴 옆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와서는 의심스런 눈초리로 저를 보고 있습니다.

“뭐야~~ 아직도 그 생각하는 거야? 나야 말로 찜찜한 대도 물어보지 않고 있는데!!!”
“뭐.....뭐가?”

“그 사람 말대로라면 너의 연애관이 바뀔 시점이 온다고 하잖아.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어긋난 사랑과 결말이 있다고 하지를 않나. 그리고 우리 사이에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듯이 말하고. 너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이성과 가까워 질 수 있다고도 하고.. 듣고 있는데 막 속에서 불이 올라오더라,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네 옆에서 착 달라붙어 버티고 있는데 뭘... 그냥 재미로 웃어넘기기로 한 거지... 그러니까 너도 너무 거기에 빠져있지 말라고. 그냥.. 재미로 본 거니까...”

하긴 희연이와 전 서로의 몸도 이제는 많이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멀지 않아 전 희연이를 가질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괜한 점괘 때문에 제가 너무 오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희연이와 저와의 미래는 저희 둘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지 지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막연하게나마 들고 있습니다.
희연이와의 만남을 필연이라 여기고 이 필연을 운명으로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니까요.

저는 희연이를 다시 제 겨드랑이에 붙이고는 힘차게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둘의 만남을 운명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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